미고(mee-go) 이유식 의자 방수커버 호환 두리(duri)로 교체하기

  지인에게 물려받은 미고(mee-go)아기 이유식 의자.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까지 한 상태로 받았는데도 아이가 쓸 물건이다 보니 커버만 따로 사서 교체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검색을 못 하는건지.. 미고 정품 커버만 따로 팔지 않네요..

그래서 미고 이유식 의자 호환으로 잘 알려진 두리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미고(mee-go) 아기 이유식 의자

  먼저 순정 상태의 미고 이유식 의자를 보겠습니다. 작업 전 안전벨트와 식탁이 제거된 상태입니다.

교체하기 전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남겨줍니다.

 

방수커버 교체작업

  이제 구매한 duri 제품으로 교체할 준비를 합니다. 미고 커버를 벗겨내고 두 제품을 나란히 놓으니 비슷한 듯 다른것 같기도 하네요.

육안으로 보기에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허벅지부위에 네모난 구멍이 있고 없고입니다.

  허벅지 부분의 구멍이 없으면 제대로 조립이 어려울 것 같아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작업해 보았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구멍 뚫지 않고 안전벨트쪽 구멍에 억지로 끼워넣는 분도 계시고, 네모낳게 잘라내 버리는는 분도 계시던데 안전벨트쪽 구멍에 억지로 기우면 나중에 아기 안전벨트 위치가 애매해져 안전에 위험이 발생합니다. 그냥 사각형 모양으로 잘라내버리면 보풀이 일어나 지저분하고 단면 사이로 이물질이 스며들 수 있고 제대로 재단하지 않으면 크기가 맞지 않을 수 있어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보다는 사진으로 보여드리며 설명 드리겠습니다.

 

허벅지 구멍 위치잡기

  먼저 두 제품을 최대한 겹치게 포개놓습니다. 허벅지 사각형 부분에 구멍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잡기 위함입니다. 참고로 저는 안전벨트 구멍을 기준으로 잡고 포갰습니다.

  포갠 뒤 구멍의 사각 모서리 부분을 따라 간단하게 펜으로 마킹해 줍니다. (추후 절개를 위한 작업입니다)

지워지지 않아 지저분해질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마킹만 했습니다.

  미고 제품이 없는 분들을 위해 안전벨트 절개선 기준으로 허벅지 큰 사각형 구멍까지 위치와 가로 세로의 길이를 뽑아보았습니다. 가로X세로 = 65mmX45mm, 안전벨트 절개선까지 12mm

  마킹해놓은 부분을 사각형 ㅁ 모양이 아닌 엑스 x자로 절개합니다. 그리고 크기와 위치가 맞는지 가조립 해봅니다.

위치가 잘 맞네요. 하지만 절개된 부분이 노출되어 지저분해 보입니다.

깔끔하게 안쪽으로 말아넣어 마무리 합니다. 훨씬 깔끔하네요. 펜으로 마킹한 부분을 지우고 마무리 짓습니다.

 

안전벨트 교체 작업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완벽히 호환이 되지 않아 추가 작업이 필요해 안전을 위해서 안전벨트는 기존 미고 제품을 재활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 사진에서 확인 가능하듯 두리의 안전벨트 높이가 더 높습니다.

안전벨트 고정 플라스틱을 작은 구멍에 밀어넣어야 하는데 두리제품의 높이가 높아 들어가지 않습니다. 플라스틱을 2~3mm정도 갈면 들어갈 것 같지만 아무래도 순정이 아니다보니 안전이나 내구성에 제 성능을 내지 못할 것 같아 권장하지 않습니다.

 

완성!

성공적인 작업이네요! 조금 더 깔끔해진 의자에서 이유식 먹을 수 있게 됐네요

 

이상 미고 이유식 의자에서 방수커버 호환 제품인 두리로 교체를 해보았습니다.

순정 미고 제품이 있었으면 조금 더 잘 맞았을텐데 구할 수 없는점은 매우 아쉽네요..